2010년 8월 17일 화요일

휴가 동안 읽은 책...

여러 권을 한꺼번에 번갈아서 읽는 게...

그나마 다독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...

가끔은 내용이 머리속에서 뒤죽박죽 될 수 도 있지만...

읽는 다는 그 자체가 기쁨이라는 생각이 든다...


단순히 지식을 머리 속에 넣는 게 목적이 아닌

'읽음'을 통해 책의 흐름을 이해하고, 작가의 의도를

이해하고 그래서 깨달음을 얻는게 중요할 지니...


책 수십, 수백권을 읽는 다고 해도 사람이 갑자기 천재가 될 순 없을 것이며,

또한 한권 한권 읽어 감에 따라 지적능력이 비례적인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

올라가진 않을 것이다.


대나무는 씨앗을 심은 뒤 첫 4년 동안은 죽순만 하나씩 돋아난다.

그리고 5년째 되는 해, 1년만에 무려 25m까지 자라나는 것처럼...책읽기도 결국

그 임계점을 지나면 지적 능력의 도약, 폭발을 체험할 수 있지 않을 까 생각된다...


읽은 내용을 모두 기억하지 못하더라도, 뇌 속에서 모두 잊혀진 것은 아닐 것이니...

그렇게 읽은 문장과 느낌, 깨달음등이 모두 버무려지고 융합되어 내 머리속에서

한차원 높은 판단력과 이해력이 만들어 지는 게 아닐까...


막상 고르고 보니...소설이 하나도 없네...


세상 일은 사람이 그 주체이고, 사람은 지식이 아닌 감성에 의해 움직이니, 결국 인문학이

중요한데...

스티브 잡스가 만들어 낸 성공도 그의 철학이 항상, 기술과 인문학의 접점을 찾으려 했던

노력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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